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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화이트 칙스, 고전 코미디 영화로 강력 추천

by d.you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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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트 칙스'

흑인 남자들이 백인 여자로 변신하다.

2004년도 작품으로 감독은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입니다. 2004년 학창 시절에 저 역시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머리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이 영화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코미디 영화로 그 당시 인종 문제 등을 재미있게 풍자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마릴린 먼로가 연기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오마주 했다고 합니다. 주인공들이 여장을 하게 된 그 계기는 다르지만, 주인공들의 표정, 말투, 행동, 상황, 파티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장면들에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FBI에서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마커스(말론 웨이언스)와 케빈(숀 웨이언스)이 등장합니다. 위장은 잘하지만, 정작 사건을 통쾌하게 제대로 해결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어느 날, 마커스와 케빈은 거물급 범죄자를 실수로 놓치고 맙니다. FBI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꺼리는 백인 상류층 부자인 윌슨 가 자매의 경호를 맡기로 합니다. 하지만 또 이곳에서도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바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자매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자매는 계획되어 있는 파티에 이런 모습으로 절대 갈 수 없다고 하며, 마커스와 케빈이 윌슨 가 자매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렇게 흑인 남성 2명은 백인 여성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웃음 뒤에 숨겨진 풍자

윌슨 가 자매처럼 가슴도 만들어내고, 쭉 뻗은 보디라인, 머리도 금발로 바꾸며 완벽 변신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윌슨 가 자매 대신 파티에 참석하게 된 마커스와 케빈은, 상류층 재벌 층의 다양한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 둘은 절대 흑인 남성임을 들키면 안 됩니다. 이를 아주 기가 막히게 연기하는 말론 웨이언스와 숀 웨이언스 입니다. 이 둘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렇기에 2004년 개봉작인 화이트 칙스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깊게 박혀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주인공인 흑인들이 분장한 모습은 패리스 힐튼 자매를 패러디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앙숙으로 나오는 밴더 길드 자매는 실제로 존재하는 밴더 빌트 가문을 패러디 했다고 합니다. 윌슨 자매와 밴더 길드 자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당시 서부에 젊은 여성들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차분하고 성숙한 모습이 아닌 버릇없는 말투, 도발적인 옷차림 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흑인 형제가 백인 여성 자매로 변신한 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호텔로 향하는 길에 어떤 남성들이 그들의 몸을 보며 캣 콜링을 합니다. 이에 두 콤비는 버럭 화를 냅니다. 이런 모습에 줄행랑을 치는 모습 역시 그 당시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무분별하게 캣 콜링을 하는 모습을 풍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숨겨진 그 당시 사회 속 문제들을 어떻게 풍자했는지도 살펴보면서 보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가, 학창 시절이었기 때문에 어떤 사회적 문제를 풍자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두 흑인 남성의 여장을 했다는 상황이 재미있었고, 남자가 여성스러운 행동을 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웃겨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한번 보게 된 '화이트 칙스'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풍자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그저 편안하게 웃고 싶을 때, 보기에도 좋으나, 단순히 영화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그 당시의 사회적 문제들은 어땠는지, 그러한 문제들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도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면서 보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두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로 변신하면서부터 정말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잘하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실제 여자였다면 그런 대사를 날리지 못했을 텐데, 여자로 변신한 남성이기에 저렇게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통쾌하고 시원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영화 '화이트 칙스'는 러닝타임이 108분이며, 킬링타임용 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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