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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완벽한 타인, 엉망이 된 모임의 시작은 핸드폰

by d.you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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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

처음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냥 한국 코미디 영화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나와 킬링 타임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나면 생각이 전혀 달라지게 됩니다. 귀신과 같이 무서운 캐릭터가 등장하지도 않는데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이 존재합니다. 바로 2016년에 개봉한 '퍼펙트 스트레인저'라는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처음 개봉한 이후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영화로 기네스에 올랐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기록입니다. 리메이크 된 기간도 고작 3년 안에 이루어져 더욱더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대부분 한 가정집의 식탁이지만, 그 한정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배우들의 대사와 연기, 그리고 위험천만한 상황들로만 영화가 진행되는 완벽한 타인은 재미를 넘어서서 사람들의 인간성, 사회적 편견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 소년들, 그렇게 34년이 흐른 후 모두 성장하여 결혼한 사람도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모여 식사하기로 합니다. 즐겁게 저녁 식사를 즐기던 중, 예진은 저녁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내용을 공유하는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문자와 전화 어떤 것이든 공개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이 황당한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은 내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처럼 보여 사람들은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게임에 참여합니다. 핸드폰을 공유하다 보니, 점점 서로가 숨기고 있던 다양한 비밀들이 공개됩니다. 극 중 정석호(조진웅)은 소년 1로, 서울대 출신의 성형외과 의사로 나옵니다. 이 사건의 배경 역시 석호의 집에서 시작됩니다. 예진(김지수)은 석호의 아내로 정신과 의사로 나옵니다. 딸 소영이의 연애 문제로 딸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강태수(유해진)은 소년 2로, 수현의 남편입니다. 석호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입니다. 변호사 준비를 하는 동안 열심히 뒷바라지해준 수현과 결혼하였습니다, 황수현(염정아)은 태수의 부인으로, 전업주부입니다. 고준모(이서진)는 소년 3으로, 세경의 남편입니다. 아버지 덕분에 집이 부유하였지만, 서울대에 간 석호와 태수와 달리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고, 레스토랑을 개업하였습니다. 세경(송하윤)은 준모의 아내로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준모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수현, 예진과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다른 인물들과 달리 조금 어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배(윤경호)는 소년 4로, 교장선생님인 아버지를 따라서 체육 선생님이 되었지만, 최근에 이혼을 하면서 교사 일도 관두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드는 생각

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그 당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파격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역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평점은 무려 9점이 넘었다고 하니,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로 그저 재미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인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면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내면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라는 존재는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막상 그렇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비밀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이를 발현시키게 만드는 수단이 핸드폰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통해 은밀한 것을 검색하기도 하고, 은밀한 사람과 연락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라도 누군가 이 게임을 제안한다면, 저는 절대 게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타인 앞에서 최대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구가 다 있습니다. 즉, 이러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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