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런트 트랩 린제이로한의 1인 2역 영화 줄거리

영화 소개

페어런트 트랩은 1998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이 영화를 처음 접했었습니다. 그 당시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최근 영화 채널에서도 몇 번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감상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는데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이 영화는 에리히 캐스트너의 소설 '로테와 루이제'가 원작으로 사실, 1961년에 처음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그리고 1998년에 다시금 리메이크 된 작품입니다. 또한 이 영화의 주인공인 린제이 로한의 데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손익분기점을 훨씬 넘어 대흥행을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많이 성숙해진 린제이 로한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 너무나 귀엽고 순수한 린제이 로한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폴링 포 크리스마스'로 돌아온 린제이 로한의 데뷔작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영화를 감상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

월든 캠프라는 전국의 소녀들이 모이는 여름캠프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할리는 이 여름캠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처음 만난 다른 소녀들과 한 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리고 뒤이어 런던에서 온 애니 역시 여름캠프에 참여합니다. 두 소녀는 너무나 닮았습니다. 하지만 마주치지 못하고 즐거운 여름캠프를 보냅니다. 어느 날, 펜싱 대결을 하는 날, 할리와 애니는 펜싱 대결에서 맞붙게 됩니다. 팽팽한 접전이 경기 후에도 이어져 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그날 저녁, 포커 대결에서도 서로 맞붙게 되고, 할리는 애니와 대결에서 진 사람은 호수에 빠지자고 제안합니다. 이를 받아들이는 애니. 하지만 애니는 결국 포커게임에서 지고 맙니다. 그렇게 약속대로 호수에 빠진 애니는 할리에게 복수를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할리의 침대와 책상을 모두 지붕으로 올려버리며 할리는 당황하게 만들어버립니다. 하지만 할리 역시 애니의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으며 맞불을 놓습니다. 결국, 선생님은 할리와 애니를 격리된 방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렇게 둘이 붙어있게 되니, 미운 정이 쌓여 서로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음식 취향도 비슷하고, 같은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던 그때, 서로 가지고 있던 사진을 보다가 둘은 쌍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 보니 할리와 애니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는 바람에 10년 전부터 떨어져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바로 각자 집을 바꿔서 생활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모습으로 바꾸어 여름캠프가 끝나는 날, 할리는 엄마가 있는 런던으로 향하고, 애니는 아빠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향합니다. 할리는 외할아버지와 엄마를 만나 기뻐하고, 애니 역시 아빠를 만나게 되어 감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빠의 집에 다른 여자가 와있는 걸 알게 됩니다. 애니는 아빠의 여자친구를 보고 기분이 상하게 됩니다. 그렇게 런던에 있는 할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할리는 엄마와의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애니의 이야기를 무시합니다. 애니는 할리에게 팩스까지 보내며 도움을 요청하고, 애니와 할리는 엄마와 아빠를 이어주고자 노력합니다. 과연 할리와 애니는 엄마와 아빠를 이어줄 수 있을까요?

총평

귀여운 린제이 로한의 1인 2역의 연기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 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린제이 로한은 데뷔 작품인 페어런트 트랩 이후 승승장구하며 배우로서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니 최근 우리나라의 문제점인 무너진 가족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혼율이 높아서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형제자매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할리와 애니 역시 부모님의 이혼으로 보고 싶은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을 보니 간접적으로나마 높은 이혼율로 인한 가족 구성원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잠시, 그저 무겁게만 볼 수 없는 영화입니다. 엄마와 아빠를 이어주기 위한 할리와 애니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