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오늘 소개하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속해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상식에서도 엄청난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술상, 시각효과상, 분장상 등 10개 부분에 후보작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2008년 미국에서 개봉 후, 한국에서는 2009년 개봉하였습니다. 너무 여운이 남는 영화라서 그런 건지 2017년에 재개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러닝타임은 166분이며,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 '조디악'. '패닉 룸', '파이트 클럽', '세븐' 등 다양한 명작은 탄생시킨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존재합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이라는 소설을 토대로 영화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와 원작이 크게 비슷한 내용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영화와 소설에서 주인공이 점점 어려진다는 설정 말고는 다양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 배경 또한 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명작에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브래드 피트, 여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케이트 블란쳇입니다. 브래드 피트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인 세븐, 파이트 클럽에서도 연기하였습니다. 이 외에 오션스 13,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월드 워 Z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역시 반지의 제왕 시리즈, 돈 룩 업, 토르 등 유명한 작품에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혼자 시간이 거꾸로 가는 벤자민의 생애
1918년 벤자민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납니다. 하지만 노인의 외모와 그에 따른 질병들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렇게 늙은 모습으로 태어난 벤자민은 거꾸로 점점 어려지게 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의 아버지는 벤자민이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노인 요양 시설에 두고 떠나버립니다. 요양 시설의 운영자는 벤자민을 가엾이 여기고 그를 사랑으로 보듬아 줍니다. 노인의 외모이지만 마음은 동심인 벤자민은 그곳에서 마음 따뜻한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첫사랑 데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중한 사람들 역시 떠나보내게 됩니다. 어느 날,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 앞으로 아버지 토마스 버튼은 수많은 재산을 물려줍니다. 이 재산을 통해 벤자민은 첫사랑 데이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예전처럼 순수한 사랑을 함께 하고 싶었던 벤자민. 하지만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어있는 데이지는 도시적으로 변하고 커져버린 야망에 결국 둘은 헤어지고 맙니다. 점점 시간이 흘러, 데이지가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벤자민과 데이지의 시간이 맞아 비슷한 동년배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금 사랑에 빠져버립니다. 벤자민은 데이지와 함께 생활하며 캐롤라인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데이지와 케롤라인에게 모든 재산을 주고 가족 곁을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벤자민은 치매에 걸린 어린아이가 되어버립니다. 벤자민은 점점 기억이 사라져가는 와중에 노트에 적혀있는 데이지의 번호로 연락을 취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죠. 하지만 벤자민은 데이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데이지는 다시금 벤자민을 보살펴줍니다. 노모의 모습인 데이지의 품에서 갓난 아이의 모습인 벤자민은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삶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벤자민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거나 어떠한 변곡점이 없는 영화이지만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무엇인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는데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은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화되고, 없던 질병도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그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있습니다. 정말 평소에 상상해 본 적도 없는 갓난아이의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첫사랑 데이지와 모습이 비슷하게 보이는 시기 역시 그때뿐이라는 점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든 장면을 보고 나니,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든지,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든지, 세상에 태어나고 다시금 세상과 이별하는 것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나도,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나도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편견 없이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역시 들기 마련입니다. 삶이 거꾸로 흘러가지만 결국 똑같이 죽음을 맞이하는 벤자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정말 꼭 봐야 하는 인생 영화 중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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